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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해 地震, 우리가락으로 상처싸매고 치유와 융성 기원한다흥해농요보존회, 전승자 찾아 흥해농요 복원해 허수아비축제 무대 올려

지난해 흥해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11.15지진의 상처를 꿰매고 우리음악으로 새로운 도약과 융성을 기원하려는 시도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해 지진이후 흥해농요 전승자 김선이어르신(92)과 뜻있는 국악인들 중심으로 결성된 <포항흥해농요보존회>는 오는 14일 제7회 포항흥해 황금들녘 허수아비 문화축제때 창장국악소리극 <Pride 흥해! 허수아비! 흥해 풍요에 答하다>를 메인무대에 올린다.

@공연포스터

흥해농요보존회는 이번 공연을 통해 전대미문의 지진과 경제적 어려움도 겪는 흥해 주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나아가 풍요를 기리는 흥해농요를 복원, 지진복구의 원동력으로 삼는다는 생각이다.

특히 보존회는 그동안 흥해농요 완전복원을 위해 민속학자와 흥해농요 전승자등을 찾아다니는 각고의 노력끝에 성공했고, 흥해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 수 개월전부터 꾸준히 연습해 왔다.

보존회는 이번 공연을 통해 급속한 산업화로 자취를 감춰버린 ‘흥해농요’의 원형 복원과 재조명은 물론 ‘흥해농요’계승과 전통문화 콘텐츠개발 외에도 가사 속에 담긴 해학과 힘든 노동을 놀이로 풀어내며 회복의 저력을 재충전 시킬 방침이다. 또 나아가 물산이 풍족했던 ‘흥륭하는 바닷가’라는 의미를 담은 ‘흥해(興海)의 이미지를 다시 부각시켜, 포항에 귀속된 ‘흥해’가 아닌 환동해 시대 주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염원하는 스토리로 기획했다.

@흥해읍사무소에 모여 흥해농요 열창중인 보존회원들

이번 공연은 10월14일 오후 1시, 포항시 흥해읍 곡강천 야외 특설무대에서 흥해허수아비축제의 메인공연으로 올려진다. 또 이에 앞서 13일에는 축제분위기 고조와 우리가락과 허수아비의 만남을 시도하며 흥해읍민복지센터에서 전국규모로 제1회 허수아비 전국 우리소리대회를 개최한다. 이 우리소리대회에는 흥해지방의 농요를 지정곡으로 하여 외지인에게는 곡창지대인 흥해에 대한 홍보와 문화관광 활성화를, 지역민에게는 우리의 소리를 통한 정체성 찾기 및 재건의 발판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다

이어 오는 18일에 오전 10시부터는 흥해읍사무소 2층에서 박창원 동해안민속문화연구소장과 권태룡 한국아이국악협회대표 등이 참여하는 심포지엄도 개최, 흥해농요의 학술적 의미를 부각해 본다.

공연을 총괄 지휘하는 흥해농요보존회 박현미 대표는 “우리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사상초유의 흥해지진을 딛고 회복의 신바람을 불러일으킬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그 방안을 모색하던 중, 흥해농요 보급을 통해 곡창지대 흥해만의 힘을 찾아 새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며 “흥해읍에는 예부터 북송리를 중심으로 많은 농요가 전승되어 왔는데 이를 재연하기 위해 읍민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농요복원을 연마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의 주관은 포항흥해농요보존회 소리마당국정국악원이 맡는다.

 

우성희 기자  wooca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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