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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으로 풀어낸 죽도시장의 인문학적 가치“ 주목받아중진화가 이형수화백의 이색 야외초대전 해도도시숲 갤러리에서

포항의 중진 문인화가 이형수화백(70)이 지난 9월30일부터 오는 17일까지 해도 도시숲 일월 숲 갤러리에서 갖고 있는 수묵화 초대전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 초대전은 포항문화재단이 주관한 일월문화제의 초대전시행사로 이 전시에서 이 화백은 수묵의 전통성을 살리면서도 포항에서 가장 먼저 밝아오는 죽도시장의 일상 속에서 번뜩이는 삶의 결을 수묵으로 표현해 냈다.

특히 이 화백은 특유의 폭넓은 인문학적 접근방법으로 죽도시장을 오가는 사람과 상인들의 표정까지 섬세하게 붓 한 자루로 표현해 냈다.

아귀를 파는 여인들

제목 '멸치를 파는 사람들' 에서는 '멸치 머리에는 단백질과 칼슘으로 이루어진 이석이 있어 몸의 균형을 물론 이석의 단면을 보면 나이테 같은 무늬가 있어 멸치의 나이를 알 수 있다. 이석은 비행기 블랙박스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썼다. 멸치에 관한 재미난 이야기를 풀어 낸 쓴 작가의 인문적 소양이 돋보인다.

작품 '덕대집 소견'에서는 삶은 돼지머리 미소가 이쁠수록 값이 비싸다는 중생들의 부질없는 욕망을 나무라 듯 죽어서도 힘든 중생을 위해 돌부처처럼 마냥 웃고만 계신다'며 삶은 돼지 머리 모습을 눈 깊은 해학으로 풀어내기도 한다.

@아귀를 파는 여인

작품 '고등어를 바라보는 가족들'에서는 '고등어의 푸른 등빛과 은백색의 비취빛은 진화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바닷 새의 먹이가 되지 않기 위해 등에 푸른 물결무늬를, 물밑에 포식자가 물결이 일렁이는 것처럼 은백색 배빛으로 위장하고 있다'며 다윈의 진화론 의미를 '고등어를 바라보는 가족들' 작품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형수화백

작품 '칼을 가는 여인'의 화제는 '칼을 가는 여인의 삶은 평범하고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칼날을 세우는 그 여인의 손끝에서 나오는 기운은 날카롭다. 끝없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 짧은 일상의 한 순간이지만 삶의 굴레를 벗어버리려는 그녀의 손끝의 칼날은 날카롭다'며 어시장 부근에 칼가는 여인의 내면을 수묵으로 글과 그림을 풀어내기도 한다.

전시된 30점의 작품은 죽도 시장의 평범한 소재들을 능숙한 필치로 정감 있게 표현하면서 그속에는 깊은 인문학적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가의 혜안이 놀랍다.

이형수 화백은 “죽도시장의 생명력 넘치는 음식물이 포항사람을 만들었다. 죽도시장은 그야말로 영일만의 보고”라며 “코로나 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수묵화 몇점이 용기를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죽도시장수묵화 #심관이형수 #콘테츠연구소상상 #PR스토리상상

이한웅 기자  newskorea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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