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70년이나 지난 빛바랜 신문기사 한 쪽이 있다.
1949년2월11일자 『대구시보』에 실린사설형식의 대 시민 촉구제언 고정칼럼인 <포항시민의 소리>에는 일본 말을 쓰지말자는 주장이 게재되었다.
포항이 시로 승격된 1949년 당시, 해방후 4년이 지났지만 인천과 울산 부산등 항구도시에서는 특히 일본말의 잔재가 심했고 포항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이 신문은 꼬집고 시작했다.
특히 이씨를 '이상~' 김씨를 '김상~'으로 부르는 기본적인 호칭에서 부터 일상용어에 이르기까지 입에 밴 일본말에 대한 경계를 강조했다.
70년이 지난 지금도 크게 변한 것은 없다.
이번처럼 일본의 무역재제나 독도영유권 등 한일 갈등이 있을 때만 감정적 대응에 흥분할 것
이 아니라 지금 포항은, 지금 우리는 얼마나 일본 문화에 빠져 있는가?
일상에서 일본 잔재의 단어를 빼면 대화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아직 입에 배인 일본말이 많다.
그 신문기사 이후 70년이 지나고서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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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보 1949년2월11일자 <포항시민의 소리> |
이한웅 기자 newskorea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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