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헌작가 서울서 개인전 `Integral-부서진 것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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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헌작가 서울서 개인전 `Integral-부서진 것들` 주목서울 유나이티드갤러리에서 6월22일 부터 27일까지

이한웅 기자
승인 2022.06.17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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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 초헌 미술상 수상자인 지역화단의 중견 송상헌 작가가 `Integral-부서진 것들`이라는 주제로 6월 22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유나이티드 문화재단, 유나이티드 갤러리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Remebrance_2021_캔버스에 한지, 혼합재료_91x116.8cm

이번 전시는 작가의 14번째 개인전으로 생명의 소리, 자연의 소리를 탐구하고 표현해온 지난 작업의 연장 선상에서 사라지고 희미해지는 이미지를 조형화하여 `빛을 시각화`한 작품 50여 점이 선보인다.

@Integral_2022_캔버스에 한지, 혼합재료_53x45.5cm

빛은 미술의 역사에서 많은 화가들의 최대 화두였으며 인상파에서 그 절정을 보인다. 특히 스테인드글라스나 루오의 종교화, 우리의 자개공예를 보면 종교적 신념과 빛을 통해 적극적으로 나타낸 작품에서 무한한 생명력을 느낀다.

@Integral_2022_캔버스에 한지, 혼합재료_116.8x91cm

들뢰즈는 망각의 힘으로부터 생성의 존재론을 구축하고자 했다.

부서진 것들의 존재 가치에 대한 탐구를 통해 봄의 생명력과 생동감을 표현하거나, 어릴 적 회상, 추억을 바탕으로 비움의 미학을 표현함으로 푸르른 기억이 화석처럼 굳어지고 망각이라는 축적과 겹으로 지워지고 조각난 내면(the inside)의 공간으로 나타내고 있다.
송상헌 작가에게 작품세계는 자신을 위한 재성찰의 시작이자 정점이며, 작가의 정신세계와 철학적 사고를 일구어내는 텃밭으로 작용하고 있다.

@Integral-Tear_2022_캔버스에 한지, 혼합재료_112.1x145.5cm

이들 작품은 예술의 정신성과 장식성을 동시에 표현하면서, 풍부한 회화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독특한 감성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그의 작품은 이질적인 요소들의 조합으로 화면의 조화와 변화의 미를 보여주고 있으며, 단순하면서도 내적인 깊이를 자아내는 작가만의 독특한 회화적 특성을 보여준다.

송상헌 작가는 “우리는 오늘날 기후위기, 코로나 창궐, 전쟁과 증오, 미움과 파괴의 한가운데 서 있다. 절대적 가치와 생명의 고귀함이 사라지고, 전쟁으로 수백 년 이어온 빛나는 문화의 파괴를 목도 하는 지금 갈라지고 부서진 파편들은 어지럽게 흩어지고, 신의 목소리는 너무나 멀고, 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넘치는데 작가로서만 살아가기가 너무 고통스럽다”고 말한다.

부서진 것들을 조각 모음 하듯 하나씩 붙이고 치유하고 연결하는 노력을 시작하다 보면 그 언젠가 봄은 오고 꽃은 피고 열매는 맺는 시절이 반드시 온다면서 황폐한 사막 한가운데서 물줄기를 찾듯,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새벽을 기다리듯, 겨울바람의 차갑고 서슬 퍼런 칼날의 정신을 세차게 갈아야 한다고 다짐하며 변함없이 작업의 세계에 매진할 것이라고 작가는 힘주어 말한다.

중앙대 예술대학 회화학과를 졸업한 송 작가는 14번의 개인전과 초헌미술상, 불빛미술대전 대상, 포항예술인상 등을 수상했고 기획 초대전 및 아트페어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유나이티드갤러리(Tel:02-539-0692) 관람시간: 10시~오후7시

송 상 헌 프로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회화학과 졸업

개 인 전 14회

2022 Integral-부서진 것들 /유나이티드 갤러리, 초대(서울)

2019 Remembrance /갤러리 봄, 초대(대구)

2018 SOUND-아버지의 노래 / 금오공대갤러리, 초대(구미)

2015 초헌 장두건미술상 수상기념전, 아버지의 정원 / 포항시립미술관, 초대

2014 포항우수작가초대전, SOUND-꽃피다 / 포항시립중앙아트홀, 초대

2014 SOUND-꽃피다 / 메르헨갤러리, 초대(대전)

2012 박제된 소리 / The K갤러리(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