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문화도시 포항’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포항문화재단의 권역별시민공모사업 <기록하지 않은 삶은 사라진다> 의 세번째 기획물이 포항시 기계면 들판과 산비탈에서 벌떡 일어나 뚜벅 뚜벅 세상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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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간_기록하지 않는 삶은 사라진다 3 |
<선사시대, 고인돌 소리를 듣는다>라는 타이틀로 출간된 이 책에는 한반도에서 가장 많은 고인돌이 분포한 포항, 그 중에서도 의미있는 선사시대 흔적이 집중된 기계면에서 고인돌과 평생 함께 지내 온 4명의 주민들을 채록 작가들이 직접 찾아가 1대1 구술로 기록한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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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계면 문성리 고인돌 |
특히 이 책은 2019년 포항문화재단의 권역별 시민공모사업으로 진행된 기록재생사업 시리즈 1 <죽도동, 중앙동>편과 2020년 <산과 함께해 온 사람들> 2편에 이어진 콘텐츠로, 인문학적 시각으로 지역의 고유 자산콘텐츠에 접근, 고인돌가치 지키기에 힘써 온 촌부들의 목청에 귀담아 들었다는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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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록물과 구술자 |
포항시 기계면은 문화재 보고_寶庫인 고인돌의 고장이다. 그래서 ‘기계 고인돌 문화축제’를 통해 알리고 있고 지역 문화유산을 콘텐츠와 하는데 애를 쓰고 있다. 고인돌은 지석묘支石墓라고도 한다. 생生과 사死, 삶과 죽음, 현생과 이생… 이 모두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기계에서 삶의 터전과 고인돌은 둘이 아니라 하나다. 고인돌과 함께 살아온 기계면 사람들처럼… 기계면 사람들의 삶을 통해 고인돌의 기록을 받아 적고자 기획했다.
진심문학회와 경북기록연구회 시민채록단은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고인돌을 통해 기계면 사람들의 삶의 기록을 남기려고 했는데 전대미문의 코로나 팬더믹 상황에서 어려움도 많았다. 고인돌 시인 최상문회장을 비롯 류시하, 권대혁, 그리고 신무식 어르신은 채록단과 함께 마스크로 무장 한 채 들판과 산비탈을 수없이 오르고 내리며 기억을 더듬어 기록에 적극 도움을 주었다.
이 권역은 80~90대 이상의 고령자들이 많아 시간도 촉박했다. 지금 사라져 가는 기억들을 기억하고 기록하지 않으면 잊혀지고 묻혀지기 때문이다.
특히 기억재생의 세 번째 시도인 이 책은 문화도시 포항조성을 위해 노력하는 지속가능 콘텐츠의 결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올 컬러로 편집된 ‘기억의 기록화 작업’에는 윤혜주, 김나연, 이한웅씨 등 경북기록연구회 채록단이 채록을 맡았고 작가 김수정씨가 사진촬영을 도서출판 아르코와 삼우애드컴이 편집을 담당했다.
우성희 기자 wooca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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