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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진경산수의 고향 '청하읍성'』박창원 이재원 김상백 공저/ 포항지역학연구회가 펴낸 또 한권의 소중한 지역학

겸재가 그리고, 당대의 시인묵객들이 읊조린 청하읍성과 그 주변에 관한 이야기가 2021년5월, 포항지역 사회에 던지는 ‘청하읍성 복원’이라는 화두와 함께 주목받을 책으로 세상에 나왔다.

포항지역학연구회가 5월에 발간한  [진경산수의 고향 ‘청하읍성’]는 겸재 정선과 포항시 청하면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600년전 청하읍성의 복원을 바라는 세사람의 지식인이 수많은 밤을 보내고서야 노트북을 닫은 출판물.

@『진경산수의 고향 '청하읍성'』

포항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연구하는 모임인 포항지역학연구회가 발간하는 포항지역한연구총서 시리즈 가운데 그 일곱 번째인 이 책은 겸재 정선이 현감으로 있었던 청하읍성과 그 주변 자연경관에 관한 이야기를 엮었다.

포항지역학연구회는 모두 4장과 부록으로 구성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겸재 정선의 그림 속에서, 그리고 당대의 시인묵객들의 시구에서 당시의 청하읍성과 그 마을 주민, 그리고 주위를 둘러싼 주변경관에 대한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자료를 발굴, 채록해 게재했다.

따라서 이 책에는 과거 청하지역의 자연경관과 청하읍성 및 마을 등이 얼마나 조화롭고 아름다웠는지 알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득 담겨있다.

이 책은 지금은 터만 남은 청하읍성이 600년 전의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되기를 바라는 세 사람, ‘청하에서 평생 교직에 몸담은 교육자’, ‘포항 읽어주는 남자’, 그리고 ‘청하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가 옛 문헌들을 뒤져 퍼즐조각 맞추듯 청하읍성의 옛 자태를 재현해낸 결과다.

영남의 한 작은 고을, 청하. “이 고을 현감으로 내정되면 위로를 받고 축하하는 것이 없다”할 만큼 하찮은 변방에 지나지 않는 고을이지만 주변 경관만큼은 어디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빼어났음을 우리는 이 책 구석구석을 통해 알게 된다.

겸재 정선이 자신의 진경산수화풍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 그림, 〈내연삼용추도〉, 〈금강전도〉 등을 나이 58세 때 청하현감으로 약 2년 남짓 재임하는 동안 그렸다는 사실은 현재 이곳에서 살아가는 마을 주민들에게 뿌듯함을 안겨줄 만하다. 또한 책에 실린 당대의 시인묵객들의 시구를 통해 자연경관과 더불어 그 지역에서 살았던 선조들의 삶의 흔적들도 엿볼 수 있게 한 것은 이 책이 하나의 역사자료 연구 결과물로서의 가치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지금은 일부 흔적만 남은 채 묻혀버린 청하읍성의 옛 모습을 겸재가 청하현감으로 있으면서 그린 〈청하읍성도〉를 통해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수 있게 된 것은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그것은 다름 아닌 역사유적 복원이다.

“겸재는 청하읍성에 근무하는 동안 내연산 폭포를 탐승하면서 내연산 폭포 그림을 여러 점 그렸는가 하면, 한국회화사에 길이 남을 ‘금강전도’ 같은 명작을 그려 남겼다. 그래서 혹자는 겸재의 청하현감 시절을 ‘진경산수화의 발현기’라 칭하기도 한다. 청하읍성은 그런 곳이다”

이 책의 공동저자 중 한 사람인 박창원은 그래서 “이 책은 2021년, 포항지역 사회에 던지는 ‘청하읍성 복원’이라는 화두이다”라고 말한다.

공동저자 세사람중 박창원은 35년간 청하중학교에서 교직생활을 한 인연으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탐구해 왔으며, 『영일군사』, 『포항시사』, 『포항근·현대사』 등의 집필에 참여했으며 『포항지역 구전민요』, 『내연산과 보경사』, 『동해안 민속을 기록하다』 등 다수의 저서와 수필집 『향기 있는 사람』이 있다.

또 의사이기도 한 이재원은《경북일보》에서 오랫동안 칼럼을 써 왔으며 《TBN경북교통방송》에서 〈포항 읽어 주는 남자〉를 진행하며 포항의 여러 모습을 소개하였다. 최근에는 《포항MBC》에서 〈전국시대〉를 통해 문화를 곁들인 숲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저서로는 『포항을 알면 미래가 보인다』, 『용흥동 이야기』, 『포항의 숲과 나무』, 『사진으로 읽는 포항도심-중앙동·두호동 이야기』 등이 있다.

김상백은 청하면에서 태어나 청하초등학교와 청하중학교를 다녔다. 현재 경북생명의숲 상임대표와 청하중학교 관송교육재단 감사로 활동 중이다. 조상들의 멋과 풍류가 녹아있는 아름다운 청하를 알리고자 집필에 참여했다.

▢ 지은이 | 박창원 이재원 김상백 공저

▢ 발행처 | 도서출판 나루

▢ 쪽수 | 248쪽

 

이한웅 기자  newskorea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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