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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국제불빛축제 취소의 아쉬움, 수많은 불빛프로그램으로 위안LED 드론 군집비행과 예술화염 공연, 시민 대상의 불빛학교 등 다채로운 역량강화 프로그램

포항의 대표축제인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아쉽게도 올해는 열리지 못했지만 더 내실있는 내년 축제를 위한 무수한 불빛들이 시민들의 가슴에 파고들어  큰 위안이 되었다.

@불씨학교-초롱등제작

당초 지난 5월 개최하려던 2020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10월로 한차례 연기되었다가 고심 끝에 올 한해 안식년을 가지게 되었다.

잠시 숨을 고른 후 재단은 문화관광축제 지원을 통해 경쟁력강화사업을 추진하며 뉴-노멀 시대에 걸맞은 콘텐츠 제작과 육성에 힘을 쏟는 등 다양한 시도로 내년 불빛축제를 준비했다.

@불씨학교_장다리교육

포항문화재단은 ▲신규 콘텐츠 공연 제작과 시연 ▲권달삼 대형 마리오네트 제작 ▲온라인 비대면 공연 불빛 한 줌(ZOOM) ▲지역의 기획자(예술가)와 청소년을 위한 불빛(불씨)학교 운영 ▲SNS 분석 및 아카이빙 등 여러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불빛학교_라운드테이블

신규 제작 공연은 불과 빛의 화합을 주제로 한 콘텐츠로, 지난 10월 양덕동 3면 축구장에서 진행한 드론라이트쇼와 형산강체육공원에서 시연한 예술화염공연을 통해 시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불빛학교_3주차수업

사전 예고 없이 진행된 드론LED쇼와 화염공연을 우연히 마주한 시민들은 따뜻한 불빛의 메시지에 위로를 받고,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내자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공연은 사후 영상으로 제작되어 포항문화재단 SNS(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언제 어디서든 다시 찾아볼 수 있다.

@불빛 한 줌(ZOOM)

축제 1일차 주력 프로그램인 불빛 퍼레이드는 다른 축제와의 차별화를 위해 흥해의 명물 권달삼을 모티브로 높이 4m 규모의 대형 마리오네트를 제작하였다. 권달삼(權達三, 1981-1952) 기인이 생존해 있을 당시 흥해를 비롯한 포항 여러 지역에서는 그의 기상천외한 일화로 인해 “산에는 산삼, 바다에는 해삼, 육지에는 달삼”이란 말이 떠돌 정도로 해학가로서 명성이 높았다. 올해 제작된 마리오네트는 해학적 동작을 가미해 추후 퍼레이드 메인 오브제로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대면(언택트) 온라인 공연 <불빛 한 줌(ZOOM) e-FUN한 세상>은 한동대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공연 교육 지원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온라인 플랫폼 ‘ZOOM’을 통해 인근 지역 대구•경북 외에도 서울, 충남, 광주, 제주 등 전국각지에서 공연을 관람하였으며, 6회 차 전회 매진을 기록하였다. 매체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을 위해 공연 전 안내원이 공연 1시간 전 1:1 오픈채팅방을 통해 안내를 도왔다. 제작에 참여한 황다정 학생은 “코로나 19로 인해 공연을 준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위기를 기회 삼아 다양한 도전을 할 수 있었다.”, “졸업 전 마지막 공연을 의미 있는 작품으로 마무리하게 되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불빛학교>는 지역의 기획자와 예술가를, <불씨학교>는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되어 각 주제별 전문가 초청 강연과 청소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시민 참여형 축제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불빛학교> 프로그램은 11월 매주 목요일에 진행되었으며 ▲기획(서울아리랑페스티벌 주재연 감독, 닷페이스 김헵시바 기획자) ▲현장운영(마르쉐 이보은 상임이사, 문호리 리버마켓 안완배 감독) ▲셀프 프로모션(CJ ENM 김정운 팀장, 담백한브랜딩 드로우앤드류 대표) ▲지속 가능한 축제 운영(시흥갯골축제 최윤현 총감독, 트래쉬버스터즈 곽재원 대표) 등 각 주제에 맞는 강의 내용들로 구성되었다.

현장운영 프로그램에서 ‘도심 속 농(農) 시장 마르쉐’를 주제로 강연한 마르쉐 이보은 상임이사는 “각자의 분야에 열정을 가진 수강생들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덕분에 좋은 에너지를 얻어간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또, 프로그램 참여자이자 포항에서 SNS강사로 활동 중인 이경숙씨는 셀프 프로모션 분야에 참여해 “이번 불빛학교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빛이 들어오는 강의’였다. 앞으로도 좋은 강의로 빛을 채워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11.18(수), 25(수)에는 공무원 대상의 <불빛학교>에서는 강사로 초빙된 광주세계김치축제 최윤현 총감독이 랜선 축제 사례를 공유하고 기획에 대한 고민과 실무 과정을 공유했다.

<불씨학교>는 청소년 참여형 퍼레이드 운영 모델 개발을 목적으로 여러 회 차에 걸쳐 전문 예술단체와 청소년 매칭 팀별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장다리 교육 프로그램과 각종 오브제 제작 결과물을 활용해 소규모 퍼레이드를 진행하였으며, 추후 퍼레이드에 반영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를 기반으로 제작한 자료집(태그북)에 콘텐츠를 제공해준 유저들에게 포항국제불빛축제 홍보물품을 전달하여 지난 축제에 대한 추억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하고, 차년도 축제 참여를 독려하였다.

포항문화재단 축제운영팀 류효정싸는 “다양한 축제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한 포항국제불빛축제는 내년 새 단장을 거쳐 온라인 퍼레이드와 스탬프 투어 등 새로운 형태의 랜선 프로그램과 함께 온라인•오프라인을 병행한 하이브리드형 축제로 시민과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우성희 기자  wooca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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