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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해농요보존회, 재난 막던 북천수에서 흥해부흥 목청껏 노래코로나극복 <2020 흥해부흥지곡> 공연과 벼 베기, 새끼꼬기 등 다채롭게

전 국민이 코로나 19로 고통 받고 있는 가운데 한 민간예술단체 회원들이 치유와 회복의 간절함을 우리가락에 담아 목청껏 외쳤다.

흥해농요를 비롯한 지역 전통문화를 전승보전하고 있는 포항흥해농요보존회(회장 박현미)는 24일 오후 2시부터 흥해 북천수 숲 특설무대에서 <2020 흥해부흥지곡> 공연을 펼쳤다.

@흥해 북천수에서 열린 포항흥해농요보존회의 <2020 흥해부흥지곡> 공연장면

코로나 19로 고통 받고 있는 흥해를 비롯한 포항지역 주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기 위해 공연무대도 흥해읍 북천수로 잡았다. 북천수는 조선 철종 때 흥해군수 이득강이 북천에 둑이 없어 장마만 지면 수해가 나는 것을 보고 제방을 쌓고 4리에 뻗친 소나무숲을 조성해 흥해의 수해방지와 바람막이 역할로 재난을 막은 역사적 유래가 깊은 숲이다.

@벼베기
@벼베기

회원들은 이 무대에서 <1막-흥해들판에 담긴 열정계승 약속의 비나리마당> <2막-환동해시대를 준비하는 흥해의 여명마당> <3막-흥해농요 속에 담긴 감성회복의 전수 및 소통마당> 등 모두 3막의 우리소리를 열창했다. 또 경상북도의 흥해농요전승사업으로 시행해 온 ‘모심는 소리’, ‘논매는 소리’, ‘지게목발소리’, ‘어사용’ 등 흥해농요 재현행사를 펼쳤다.

@새끼꼬기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로 부터 70대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회원들은 사이다장구와 난타, 양산도, 태평가 외에도 흥해의 부흥을 기원하는 흥해장타령과 흥해뱃노래, 흥해농요시범 등 지역정체성을 담은 가락을 소화해 냈다.

@북천수무대

회원들은 공연에 앞서 이날 오전 흥해읍 용곡리 들판에서는 제1회 벼베기체험과 새끼꼬기 등 전통 농업문화를 계승하는 행사를 가져 회원은 물론 일반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벼베기 체험장은 5월 회원들이 직접 모를 심었고 7월에는 논매기를 한 곳으로 이날 기계 대신 낫으로 직접 벼를 수확했다.

@회원들의 무대인사

포항흥해농요보존회 박현미회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여러 악조건 속에서 야외공연을 시도했는데 고사리손의 어린이로 부터 어르신들까지 모든 회원들의 열정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며“앞으로도 흥해의 문화자산을 찾아다니며 흥해농요 전파에 힘쓰고 올해 처음 시도한 새끼꼬기등 농경문화를 잇는 일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흥해농요보존회는 민요가 잘 보존된 흥해의 농요를 보존·전승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로 그동안 학술심포지엄, 흥해농요경창대회, ‘어절씨구 흥해야! 흥해의 민요’ 책자 발간, ‘북송리의 마지막 소리꾼 김선이의 흥해농요(CD)’발간 등의 사업을 벌여 왔다.

 

이한웅 기자  newskorea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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