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가 지난 1968년 포스코 건설 당시 현재 3고로 위치한 자리에 있던 예수성심시녀회를 기리기 위한 입간판을 설치하고 20일 제막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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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지난 1968년 포스코 건설 당시 현재 3고로 위치한 자리에 있던 예수성심시녀회를 기리기 위한 입간판을 설치하고 20일 제막식을 가졌다. |
예수성심시녀회는 지난 1935년 2월 파리외방선교회 소속 남 루이 델랑드(Louis Deslandes) 신부에 의해 설립됐다.
설립자 남 신부는 일제의 핍박과 6·25의 민족 수난 속에서도 투철한 선교 정신으로 미개척지를 찾아 1950년 현재 3고로가 위치한 포항시 남구 동촌동에 보금자리를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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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건설이전 1968년 포항시 남구 동촌동 예수성심시녀회 모습. |
예수성심시녀회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보육원·양로원·무료진료소·무료급식소·나환자정착촌 등 다양한 시설을 마련해 이웃들을 돌보는데 앞장섰다.
1960년에는 신부와 수녀를 비롯해 700여명의 가족을 거느린 동양 최대 규모의 시설로 거듭났다.
그러나 예수성심시녀회는 당시 국가발전의 초석이 될 포스코 건설부지로 선정되자 20년간 가꿔온 보금자리를 기꺼이 내주고 지금의 대잠동으로 본원을 옮겼다.
포스코는 예수성심시녀회의 자발적인 이주에 힘입어 건설사업에 박차를 가했고, 글로벌 철강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
예수성심시녀회가 있던 자리에는 현재 연간 500만t의 쇳물을 생산하는 세계 5위의 고로인 3고로가 자리를 잡았다.
20일 포항제철소 내 3고로공장에서 진행된 제막식에서 남수희 포항제철소장이 예수성심시녀회 일행들에게 주요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이러한 예수성심시녀회의 헌신에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제철소 내 예수성심시녀회 옛터인 3고로공장 앞에 입간판을 설치했다.
입간판에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한 스테인리스 강종과 포스코강판이 상용화한 고유의 고해상도 잉크젯 프린팅 기술인 포스아트(PosART)를 적용됐다.
이날 제막식에는 김알로이시아 예수성심시녀회원장·최재영 천주교 4대리교구장 신부 등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해 예수성심시녀회의 추억을 되살렸다.
포항제철소는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예수성심시녀회와의 인연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한웅 기자 newskorea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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