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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9 ’ 성황리에 막 내려

안동이 만들어 세계인이 소비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9는 ‘여성의 탈, 탈 속의 여성’이라는 주제로 비일상의 공간에서 열흘간 마음껏 춤추고 웃을 수 있는 축제로 세계인을 감동시켰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지역의 문화인력 성장과 축제의 동반 성장, 안전하고 즐길 거리 많은 축제, 비일상의 공간에서 에너지를 얻어가는 축제, 축제의 정신을 잘 반영한 축제, 적극적인 문화교류로 세계 속의 탈 중심 도시 문화 브랜드 구축 등 다양한 성과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축제에는 외국인 6만1천여 명(2018년 4만6천여 명)을 포함해 총 102만여 명(2018년 103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성황을 이뤘다. 지난해 대비 전체 관람객 수는 1% 정도 감소했지만, 외국인 관람객 수는 전년 대비 30% 정도 증가(전체 관람객의 6% 가량)해 글로벌 축제를 위한 인지도를 높여갔다.

‘여성의 탈, 탈 속의 여성’이라는 주제로 12개국 13개 해외 단체의 이색적인 공연과 한국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12개 단체의 전통탈춤공연을 비롯해 100여 개의 크고 작은 공연까지 행사장은 말 그대로 축제의 장이 됐다. 해외 공연단의 경우 공연비 지원 없이, 항공료를 자부담해 참가하다 보니 일부 공연단의 경우 수준이 미흡했다거나, 탈을 사용한 공연이 적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축제 주제를 잘 반영한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많은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았지만, 축제 초반에는 예상외의 오후 시간 고온과 따가운 햇볕, 그리고 축제 중반에 접어들면서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고,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영향으로 관광객 방문이 주춤하기도 했다. 하지만 태풍이 물러나고, 축제의 마지막 연휴를 기다리던 시민과 관광객들이 물밀 듯이 찾아와 호황을 누렸다.

축제장 전체 340여 동의 부스에서는 음식, 체험, 전시, 판매, 홍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축제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만족도를 높여주었다. 특히 축제 방문자들이 가장 많은 개선사항으로 요청하는 음식 문제에 대한 해답을 만드는 해가 되기도 했다.

기존에 강변 벚꽃 도로 주변으로 설치되던 포장마차형 식당들로 주를 이뤘지만, 올해는 고속도로 휴게소 형태의 셀프서비스로 운영되는 대형 안동음식관(300여 석)을 운영해 관광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안동음식관에서는 가격을 낮추고, 위생 청결을 위한 도구들을 사용하고, 테이블 공간을 넓혀 이용객들에게 만족도를 높였다. 하지만 셀프서비스, 주문과 수령에 따른 불편함, 음식물과 일회용품 쓰레기에 대한 문제들은 향후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남겨두었다.

한편, 글로벌 육성 축제 국제교류 사업으로 우즈베키스탄 주빈국의 날 행사로 진행된 기념행사에는 우즈베키스탄 문화부 차관이 직접 방문해 격을 높였다. 행사 기간 내내 우즈베키스탄 문화전시를 통해 중앙아시아의 이색적인 문화를 한국에 소개했으며, 한국 거주 우즈베키스탄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100만여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리면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사)한국관광서비스학회에 의뢰해 평가용역을 실시한 결과 직접 경제효과는 315억(103만 명 중 유효방문객 46만 7천여 명의 평균지출액) 정도였으며, 방문객 소비에 의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해 보면 생산유발 효과 615억여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42억여 원, 소득유발효과 114억여 원, 취업 유발효과 846명, 고용유발 376명으로 나타났으며, 올해도 지난해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축제의 구체적인 용역 결과는 안동대학교 산학협력단(안동대학교 지역사회발전연구소)에서 12월쯤 평가보고회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탈춤축제는 외부인력 없이 순수 지역문화인들의 힘으로 꾸며가는 축제로 지역문화 인력양성뿐만 아니라 축제를 통해 경험을 쌓아 타지역으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되고 있다. 특히 주제인 탈과 탈춤 또한 전승이 필요한 전통적 소재로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축제를 통해 다양하게 창작되고 소비된다는 측면에서 축제가 가진 가능성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

 

김경호 기자  isl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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