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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兄山江은 잘 있답니다

형산강아 잘 있느냐? 고 물어셨나요

네, 형산강은 잘 있습니다.

오늘도 영일만에서 해뜨서 형산강 서쪽하늘 붉게 물들이고 하루가 저뭅니다

@兄山江_콘텐츠코리아

11월15일 그날 이후,

여기저기서 안부전화가 빗발칩니다.

문자도 오고, 카톡도 오고

멀리 바다건너간 친구로 부터는 십수년만에 ......

얼마나 땅흘들림의 시그널이 컸던지 혼비백산, 대피하는 중에도 전화가 옵니다.

그러다가

이제 여진도 어느정도 더디 옵니다. 복구와 일상으로의 복원도 진행형입니다.

벽이 갈라지고, 지축이 흔들려도

우리는 형산강과 흥해사거리와 송도 솔밭과 함께 이곳에 지금 있습니다.

우리 삶의 터전이자, 우리의 아이들이 천년, 만년 살아갈 땅에서

 

時間이 된다면

안부 전화나, 메시지, 카톡할 시간이 간혹 나신다면

차디찬 북서계절풍이 영일만 봄바람으로 바뀌기前

꼬~옥 회복의 땅, 치유의 강 있는 포항으로 오세요.

형산강아 잘있냐? 죽도시장은 괜찮제? 만하지말고

직접 달려와 싱싱한 회도 먹고, 과메기에 초장도 찍어보고

무엇보다

갈라진 壁과 허물어진 담벼락보다 더 찢어진 친구의 마음을 쓰다듬어주소

아직도 덜덜 떨고 있는 고향땅 옆집 성현이 엄마 주름진 손이나 꽉 잡아주게

 

그래도 그 걱정하신 형산강은 잘 있답니다.

물새 소리 그대로이고, 석양은 여전히 붉고, 남에서 북으로 달리는 차의 속도계도 여전하오.

 

2018.12.8. 형산강에서

이한웅 기자  contentskorea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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