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발생한 포항지진 본진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지표면에서 훨씬 더 얕은 곳에서 발생했다는 새로운 조사결과가 나왔으며 이는 이번 지진의 원인을 규명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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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지열발전소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자료사진> |
기상청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23일, 최신장비로 정밀도를 높여서 다시 분석한 포항지진의 발생 위치를 공개했는데 규모 5.4의 본진이 일어난 진앙은 처음 지목했던 곳에서 남동쪽으로 1.5km 떨어진 지점으로 관측됐다. 또 진원의 깊이도 지하 9km가 아니라 불과 3~7km 깊이에서 강한 진동이 시작돼 당초 발표보다 훨씬 얕았다.
진원이 얕았다는 것은 지표면에 전달된 충격이 그만큼 강했다는 걸 의미한다. 진앙, 즉 지진발생 위치를 놓고도 논란이 이어질 걸로 보인다. 이날 기상청이 수정 발표한 지점은 지열발전소와 더 가까워진 곳. 처음 알려진 것처럼 진앙에서 2.4km 아니라 불과 1km 남짓 떨어진 곳에 지열발전소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지열발전소가 이번 지진에 영향을 미쳤는지 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처럼 지열발전소에 대한 의심의 여론이 제기되자 포항시는 23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만약 지질발전소가 이번 지진이 관련 있다고 판명되면 소송 등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한웅 기자 contentskorea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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