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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7년 포항제철소 3기 발전송풍 설비 콘크리트 폭파식 |
1977년 8월1일 아침. 포항제철소 3기공사가 공기지연으로 모든 공정을 서두르고 있을 때 박태준 회장은 제철설비 발전송풍 설비공사장에서 이상징후를 발견했다.
꼼꼼히 콘크리트 기초공사 상태를 살펴보니 10cm가량 콘크리트가 덜 쳐져 표면이 울퉁불퉁했다. 당장 건설현장 책임자 회의가 소집되었고 일본인 기술자는 박회장 앞에서 무릎을 끓고 사죄했다고 한다. 다음날 이 건축물은 모든 공사관계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다이너마이트로 폭파되었다. 공정율 80%에 높이 70m의 굴뚝도 올라가 있는 상태였고 공기도 촉박한 상황이었지만 안전보다 앞서는 것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콘크리트 폭파사건은 미국의 하버드, 스탠퍼드, MIT의 MBA 교재에 모범적인 경영관리 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이에 앞서 박태준회장은 1972년 제강공장 철구조물에 대형볼트가 헐겁게 조여 있는 것을 하고는 이미 조여진 24만개의 볼트를 일일이 확인토록 지시했다. 그리고 400개에 이르는 덜 조여진 볼트에 백색분필을 표시했다.
포항은 이런 곳이다.
이 사진 한 장이 주는 의미는 안전보다 더 급한 것은 없다는 교훈이다. 모래 벌에 제철소를 세우고 그 반석위에 대한민국 산업화를 견인한 포항, 이번 지진을 계기로 더 튼튼하고 안전하게 다시 일어서야 할 것이다.
이한웅 기자 contentskorea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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