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이슈 따라잡기 여기 한 장의 사진
<화보칼럼> 포항과 鐵, 6월9일의 의미1973년6월9일 포항에서 용광로를 통해 오천년만에 첫 쇳물이 쏟아져

어쨌든,

6월9일은 ‘철강도시’ 포항으로서는 의미 있는 날.

하루 전 6월8일 포항시 시승격 70주년 기념식이 열리기도 했지만 6월9일은 제20회 철의 날이기도 하고 오천년 한민족 역사에 첫 쇳물이 솟구쳐 나온 날이다.

그것도 포항에서.

 

@1973년6월9일 첫 출선 순간에 만세를 부르는 박태준 사장과 당시 포항종합제철 임직원들

사실 그 쇳물보다 그 역사적인 현장에서 초초하게 기다리던 사람들의 눈물이 먼저 두 볼을 타고 흘러 내렸다.

첫 출선(出銑)은 1973년 6월 9일 오전 7시 30분. 박태준사장을 비롯 제철소 전 임직원은 시뻘건 쇳물을 보자마자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만세를 불렀다.

@1고로 건설현장 항공사진(1972)

물론 며칠 전부터 피말리는 준비작업이 착착 진행되었다.

6월7일 제철소 본관앞 광장에서 박태준사장은 태양열로 고로에 화입(火入)할 불씨를 채화하여 보존했고 6월8일 7명의 불씨 봉송주자가 이 불을 제선공장으로 봉송하였으며 오전 10시30분 고로화입식을 거쳐 1고로에 화입했다.

@완공된 포항 1고로 전경(1973)

그래서 이 역사적인 첫 쇳물은 불씨를 고로에 넣은 후 약 21시간만에야 터져 나온 것이다.

@쇳물을 쏟아내는 1고로

하지만 2019년 6월9일 철의 날에 철강산업의 현실은 녹록치 않다.

글로벌 철강무역전쟁의 파고도 갈수록 높아지는 데다 고로설비 안전밸브개방에 따른 대기오염여부로 포스코와 현대제철 생산설비(용광로)에 대해서는 조업정지 예고가 내려져 있다.

@지금의 포항제철소

또 중국 거대철강기업의 한국투자 움직임으로 업계와 노동계가 강력 반발하며 철강산업 전반에 먹구름이 끼어 있다

하지만 6월9일, 철의 날이 있게 한 그 영일만의 첫 쇳물이 나오기까지의 시련을 이겨낸 선배들의 불굴의 의지를 기억하며, 철강도시 포항도, 철강기업도 다시 두 주먹을 불끈 쥐었으면 한다.

 

이한웅 기자  newskoreas@naver.com

<저작권자 © 콘텐츠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한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