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포항시청 9층 소회의실은 눈물바다였다.
이날 전수억씨 부부는 먼저 세상을 떠난 딸 故 전미영씨의 이름으로 포항시장학회에 장학기금 500만원을 전달하는 뜻깊은 자리인데 웃음소리가 가득해야 할 장학기금 기탁식에 어머니의 흐느낌 소리가 끊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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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전미영씨는 전씨 부부의 장녀로 지난 2017년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42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함께 방문한 고인의 어머니는 "어릴 적 부터 순하고 착해 자신보다 부모를 먼저 생각 하는 착한 딸이 었다며, 넉넉지 못한 가정형편에 사교육 한 번 시켜주지 못했지만 포항여고, 영남대학교, 숙명여자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인재였다며, 결혼 후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좋았는데~" 라며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또 부모님은 "우리가 이렇게 기억해 주고 말해주지 않으면, 딸은 이 세상에 왔다간 흔적도 남지 않을 것" 이라며 가정 형편이 어렵지만 열심히 공부하려는 후배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는 뜻을 밝혔다.
이채진 기자 genie68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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