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에 소재한 사회적협동조합 숲과 사람(대표 박희경)이 최근 시내일원에 내건 ‘사용하지 않는 화분을 보내주세요’라는 현수막이 시민들 사이에 큰 관심과 인기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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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 한 장의 힘으로 일주일 동안 200여 개의 화분이 수거됐으며, 모인 화분은 앞으로 복지시설 마당이나 마을공터, 경로당 등에 화분전용 소공원이나 정원을 꾸미는 데 사용된다.
또, 홀몸어르신이나, 장애인, 모자가정 등 별다른 미세먼지 저감 장치가 없거나 반려동물 대신 반려식물이 필요한 가정에 무료로 보급할 예정이다. 물론, 가져온 화분 중 일부에는 기증자가 원할 경우 다육이 등 식물을 심어 되가져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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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협동조합 <숲과 사람>의 사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지난해 경북도가 공모한 농촌마을 재생모델인 ‘경북형 행복씨앗마을 사업’에 연일읍 택전리의 ‘다육이에 빠진 택전마을’이 최종 선정돼 8000만원 전액 도비로 추진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부터 한 달간 진행된 공모에는 도내 총 49개 주민 공동체 또는 법인‧단체가 응모했으며 최종 결과 17곳이 최종 사업지로 선정됐고, 이중 ‘포항시의 다육마을사업’은 경북도 공모사업 발표 심사에서 가장 많은 심사위원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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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민들과 수시로 소통하고 마을 관련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사업이 수립됐다는 점과 지역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공동체사업이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지난해 처음 시행된 ‘경북형 행복씨앗마을사업’은 유, 무형의 역사 문화자원을 문화, 예술, 복지와 결합, 수익과 일자리 창출로 연결해 침체된 농촌의 공동체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주민주도의 농촌마을 재생사업이다.
더불어, 이 업체는 사업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용창출 효과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화분을 수거하고 배분하는 인력은 물론 다육이와 미세머지 저감 식물을 가꾸고 식재하는 인력, 조성된 공원을 관리하는 인력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택전1리의 경우 경북형 행복씨앗마을사업과 연계해 마을주민 4명을 전담인력으로 고용하였다.
'사회적협동조합 숲과 사람' 박희경 대표는 “우선 회사가 소재한 연일읍 택전 1리에 다육이 위주의 화분과 조형물을 설치하고 포토존도 설치할 계획이며, 조용한 시골마을을 사람들이 찾아오는 마을, 다육이로 특화된 마을로 가꿔 보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사회적협동조합 숲과 사람'은 지난 연말 산림청과 경상북도로부터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는가 하면 2018년 전국 최우수산림교육전문업체로 선정돼 산림청장상을 수상하는 등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우성희 기자 wooca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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