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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면 ‘막’을 내립니다.한 여름 달군 전국 ‘그늘막 열풍’ 천태만상

마침내 '막'을 내릴 때가 됐다.
바다연극제 이야기가 아니다. 유난히 뜨거웠던 올 여름 인기를 모은 그늘막이야기.
이 그늘막이 각 자치단체별로 천차만별이라 주민들의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서울에서는 부자동네와 서민동네간 그늘막이 천차만별이어서 “그늘막을 보면 동네 수준을  안다”는 냉소적인 반응까지 나올 정도다.

@서울 서초구 그늘막(사진= 콘텐츠코리아)

서울 서초구는 개당 평균 200만원가량의 예산을 들였다. 파라솔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디자인이 눈길을 끌고 있으며 성능도 뛰어나다. 또 땅에 반고정식으로 설치, 자외선을 90%이상 차단하고 생활방수도 80% 이상 가능하다.

@포항시 북구(사진=콘텐츠코리아)
@안동시 그늘막(사진= 안동시청)
@영천시 그늘막(사진=영천시청)
@김천시 그늘막(사진=김천시청)

하지만 예산이 풍부하지 않은 자치구들은 저렴한 그늘막을 설치했다. 간이식 프레임을 설치한 뒤 방수 천막 원단을 덮어씌우고 모래주머니로 고정하는 방식이 대부분.
서울의 경우 각 구청별로 70여만원짜리 몽골텐트를 구입해 설치하거나 개당 40여만원을 들여 천막형 텐트를 설치하기도 했고 어떤 구청은 주민센터에서 쓰던 천막을 가져다 재활용했다.
경북도내의 경우도 지난해에 이어 포항이 일치감치 초여름부터 시내전역에 그늘막을 설치했고 김천과 영천등도 더위쉼터 천막 설치에 동참했다. 안동은 다소 늦었지만 서울 서초구와 같은 고급 파라솔형태의 고급 그늘막을 설치했다.
한마디로 각 자치단체의 재정 형편따라 각각 모양도 재질도 다른 그늘막이 여름철 도심을 알록달록하게 장식했다.
그러나 서울의 경우처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자치구청별로 수준(?)차이 나는 그늘막을 보면서 시민들은  웬만하면 형태를 통일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 경북도내 일선  시군관계자들은“물론 지역별로 기상상태별로 특별한 상황은 있겠으나 그늘막이 시민편의를 위해 꼭 필요하다면 정부가 예산을 마련해 디자인을 통일하던지 아니면 도심경관을 감안해 가이드라인이라도 제시했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어쨌든 이글거리던 폭염 속에서 시민 건강을 지켜주던 그늘막이 막을 내릴 때가 되어간다.

 

이한웅 기자  contentskorea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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