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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이게 웬 길인가?포항 천마산은 지금 사람, 산짐승, 도로, 고압선의 길 서로 충돌中

산중턱에 난 아스팔트 길. 이게 웬 길이지?

포항 흥해읍과 양덕동에 걸쳐 있는 천마산 산책길을 오가는 시민들은 몇 달 전부터 이상한 일을 지켜보고 있다.

@ 포항 천마산 한 가운데로 갑자기 아스팔트 길이 생겼다.

중장비 굉음이 울리더니 후다닥 산중에 단 차선 아스팔트 길이 생긴 것. 그런데 예산때문인지 일부구간만 개설한 후 인력과 장비는 철수했다.

@도로공사는 중단된 채 이번에는 고압선 선로이니 근처에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문이 나붙었다.

더 이상한 것은 며칠 전부터는 한국전력 등에서 이 도로근처에는 초고압선로가 지나고 있으므로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 현수막이 나붙었다.

@ 여러 길들은 서로 교차하며 멈춰서 있고 시민들은 답답하다

그럼, 이 초고압선로가 지나가고 있는 걸 아는데도 이 첩첩산중에 도로를 내고 있단 말인가? 관련 기관의 협의도 없었던 것 같다.

산 한가운데로 도로를 내면서도 어디서 하는지, 어느 구간으로 가는지, 공사내용을 설명하는 안내판 하나도 없었다.

머리 식히려고 산책 나섰던 시민들은 머리가 더 뜨거워 져서 산을 내려온다.

지금, 천마로산 중턱에서는 사람의 길과 산짐승의 길, 갑자기 만들어 진 아스팔트 길, 그리고 초고압 송전선로가 지나가는 고압선의 길.

수 많은 길들이 서로 엉키고 설켜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매이고 있다.

 

이한웅 기자  newskorea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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