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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공부하는 포항시의회를 기다립니다
@ 불 밝힌 포항시의회 본회의장 <사진=콘텐츠코리아>

요 며칠사이 포항시의회 본회의장에 밤마다 환히 불이 밝혀지고 있다.

참 반가웠다.

의원들이 지역경제가 어렵고, 地震이후 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자 머리를 맞대고 의회차원의 대책을 강구하거나 시정현안에 대해 아이디어를 서로 공유하느라 늦은 밤까지 의정활동을 하시는 줄 알았다.

그러나 아니었다.

얼마전 임시회가 끝났고 의원임기가 마무리되어 가면서 장기간 회기가 없는 틈을 타 본회의장을 대대적으로 보수하고 의회 홍보관을 리모델링하는 공사 때문이다.

그런데 왜 낮에 하지 않고 밤에 하는지 물어보았다.

선거철이지만 낮에는 가끔씩 들리는 의원들이 공사소음 때문에 불편해 해서 주로 토요일과 일요일 아니면 평일 야간에 공사를 해야 한다고 한다.

올해 초 포항시의회는 “내부고객인 공무원의 눈높이에 맞추고 소통하는 조직문화 개선하겠다”고 선언했었다. 그러나 실행으로 옮겨지기가 참 어려운 모양이다. 며칠 전 의회 사무국을 찾았을 때, 의회직원인 공무원은 의원의 전화를 받고 예비후보등록 서류를 챙겨 의원자택으로 ‘심부름’을 가고 있었다. 참 신선하다고 느낀 그 선언 후 두 달도 안되었을 때다.

일부이겠지만 이런 의원들은 올 7월에는 다시 의회로 돌아오지 않았으면 한다.

영국의 경우 중소도시 지방의원은 무보수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는데다 대부분 직업을 갖고 있어 퇴근 후 야간이나 휴일에 의회를 여는 경우가 많다.

지방선거를 거쳐 올 7월초 새로운 의회가 구성되면 정말 밤에 의회건물에 환히 불밝히고 공부하고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의원들을 만나고 싶다.

 

편집국장 이한웅  newskorea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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