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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종욱의 첫 시조집 "그래도 살아야지' |
송종욱 시인의 첫 시조집 「그래도 살아야지」가 詩와에세이에서 나왔다. 시조집에는 그가 40년간 써온 '사랑법' 등 62편의 시조를 총 4부로 나눠 묶었다.
제1부는 접힌 삶 속에서 자작나무처럼 다시 일어서기는 꿈을, 작품 '총알'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다시 터진 중동 화약고에서 세계의 평화와, 산업 현장에서 민주화를 외치다 쓰러진 인간의 존엄성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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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필실에서 송종욱 시인 |
인간과 자연을 매개로 삶의 둘레를 뒤돌아본 제2부는 상처 속에서 다시 푸른 꿈을 꿈꾸는 자신을 '울진 왕피천의 어린 연어'를 통해 담아냈다. 제3부는 시인이 4명의 자식을 키우며 겪는 애틋한 사랑과 부모에 대한 그리움을, 제4부는 희망의 봄빛과 아픈 삶 속에서 그래도 살아야 하는 이유를 되짚었다.
남효선 시인은 "시인에게 노래는 '틀에 갇힌 정형의 언어'가 아니라 '푸르른 빛이 일어나 제 가슴에 안기는' 운율과 운율의 결을 따라 흐르는 성찰과 자유"라고 말했다.
송 시인은 "인공지능(AI) 시대에 우리 민족 고유의 정형시를 지키고, 시조의 음절에서 시어의 선택은 좁지만 우리글을 시적으로 함축할 때 시조의 틀이 가장 성숙도가 높은 작품을 표현할 수 있다"고 시조를 고집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 이 책에서 시를 짓는 일이 요리와 닮았다고 고백한다. 재료를 고르고 불 조절을 맞추듯, 시어를 다듬고 음절의 온도를 맞추는 과정이 서로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기자로서 현장을 누비고, 시조로 삶을 빚고, 자식 넷을 키우며 부모를 그리워한 그의 삶 자체가 이미 한 편의 시조이자, 구수하고 깊은 육개장 한 그릇이다.
그는 경북 경주시 강동면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85년 불교문학 신인상에 '제비꽃'이, 1989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사랑법'이 당선돼 문단에 나왔다. 현재 뉴시스 대구경북취재본부에서 포항지역 담당기자로 일하고 있다.
이한웅 기자 newskorea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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