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 중앙동행정복지센터는 3월 1일 중앙동(옛 여천장터)에서 열린 ‘중앙동(여천동) 3·1만세운동 재현 문화제’가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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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1919년 3월 11~12일, 중앙동 포항소망교회 일원 옛 여천장터에서 일어난 경북 최초의 3·1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선조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민과 학생, 중앙동자생단체 회원 등 2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태극기를 들고 만세 행진을 재현하며 107년 전 그날의 함성을 되살렸다. 특히 당시 일본 헌병대와 경찰서, 법원, 군청, 세무서 등이 밀집해 있던 일제 통치의 중심지에서 목숨을 걸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선조들의 용기를 생생하게 체험하는 시간이 됐다.
행사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독립선언문 낭독 ▲만세삼창 ▲재현 퍼포먼스 ▲주민 참여 만세 행진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학생들과 청소년들의 참여가 두드러져 역사 교육의 장으로서 의미를 더했다.
정연학 중앙동장은 “여천장터에서 울려 퍼진 만세의 함성은 단순한 과거의 외침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용기와 책임을 일깨우는 역사적 자산”이라며, “이번 재현 문화제를 계기로 중앙동이 자랑스러운 독립운동 발상지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침체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두대 중앙동 개발자문위원장은 기념사에서 “107년 전 이름 없이 만세를 외쳤던 선조들의 정신을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오늘을 사는 우리의 책무”라며, “이번 행사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중앙동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대표적인 지역 축제로 자리 잡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천 3·1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5일자 매일신보에 ‘포항 밤중에 소동해’라는 제목으로 “조선독립만세운동을 개시했다”는 내용이 보도된 바 있으며, 경북지역 최초의 만세운동으로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충분한 조명을 받지 못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한웅 기자 newskorea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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