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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포항시장 출마 선언“죽도시장에 기차 세워 포항의 심장 다시 뛰게 할 것”

포항시장 출마예정자인 김병욱 전 국회의원이 11일 포항 경제의 상징인 죽도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항의 멈춰가는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며 차기 포항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원도심 개발과 죽도시장·중앙상가의 부활을 최우선 시정 과제로 못 박으며, 포항의 미래 지도를 바꿀 구체적이고 파격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전 의원은 출마 선언 장소로 죽도시장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죽도시장은 단순한 시장이 아니라 포항 경제에 피를 공급하는 ‘심장’이자 공동체의 뿌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은 “과거 영남권 유통의 거점이었던 죽도시장이 이제는 빈 점포가 허다한 평범한 전통시장으로 전락했다”고 진단하며, “원도심의 몰락을 방치하면서 포항의 재도약을 외치는 것은 허구”라고 날카롭게 비판했다.

이날 김 전 의원이 발표한 ‘포항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5대 핵심 약속’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가장 먼저 김 전 의원은 행정의 중심을 다시 원도심으로 돌려놓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시청사가 떠난 지 20년, 황폐해진 도심을 되살리기 위해 오거리와 육거리의 유휴 건물을 활용해 시장 집무실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원도심 개발 부서와 신설될 ‘포항도시공사’를 상주시켜 시장이 직접 모든 개발 과정을 진두지휘하는 ‘원도심 부활 사령탑’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김 전 의원은 지난해 본인이 제안한 도심 철길 복원과 어시장 인근 죽도시장역 신설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외곽으로 이전한 포항역이 상권 몰락의 도화선이 되었다고 분석하며, “유강~형산강~포항운하~영일대~포항역을 잇는 새로운 철길을 열어 대구, 부산, 울산 시민들이 기차를 타고 죽도시장 한복판으로 들어오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위해 우선 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대경선 포항 연장 사업안이 반영되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이미 효능이 입증된 ‘철길숲’을 원도심 전역으로 확장한 ‘포항숲’ 조성도 핵심 공약에 포함됐다. 단순한 녹지를 넘어 대규모 주차장, 파크골프장, 맨발걷기길, 공연장, 복지센터 등을 입체적으로 배치해 사람을 끌어모으는 강력한 자석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숲길을 따라 청년 창업 공간과 문화 예술 거리를 조성해 원도심을 주거와 문화가 결합된 쾌적한 생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마지막으로 김 전 의원은 시민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교육과 복지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포항시장학회를 ‘포항교육재단’으로 전환해 지역의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아이들 교육 때문에 포항을 떠난다”는 말이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냈다.

아울러, 분산된 복지 기구를 통합한 ‘포항복지재단’을 설립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고, 각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한 ‘찾아가는 복지 거점’을 권역별로 마련해 소외 없는 포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우성희 기자  wooca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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