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포항시 산림조합 숲마을 대강당에서는 유서 깊은 전통을 자랑하는 제47회 전국한시백일장이 성대히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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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문화원(원장 박승대)이 주관한 이번 백일장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한시인들이 참여하여 우리 고유의 한시문학 정신을 계승하고 그 예술적 깊이를 새롭게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의 시제는 *“願護國歷史館建立(원호국역사관건립)”*으로, 참가자들은 조국의 역사와 정신을 기리는 뜻을 담아 각자의 필력과 문학적 사유를 한 폭의 시로 담아냈다. 한시라는 고전적 형식 안에서도 시대정신을 반영한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되어 높은 수준의 경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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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들은 “참가자들의 작품에서 전통의 격조와 현대적 감각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한시는 단순한 고전이 아니라 지금 우리의 삶과 사유를 비추는 거울이 될 수 있음을 다시 확인한 자리였다”고 평했다.
그 결과 장원(壯元)에는 대구의 신복균 씨가 뽑혔고 차상(次上)에는 안동의 정상호, 문경의 이종문씨가 차하(次下)에는 밀양의 이태호, 김해의 조희욱, 부산의 안용복씨가 이름을 올렸다.
박승대 포항문화원장은 “한시가 지닌 함축과 운율의 미학 속에는 수천 년 이어온 선조들의 사상과 도덕, 그리고 인문정신이 깃들어 있다”며, “이러한 문화적 자산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일은 오늘을 사는 우리가 지닌 또 하나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우성희 기자 wooca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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