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시가지내 최고 울창한 송도 솔밭이 시민들의 휴식, 산림문화 체험을 위한 도시숲으로 변모했다.

포항시는 2016년도부터 산림청 도시숲조성 국비사업비 52억원을 지원받아 추진해 왔던 송도 송림 20ha(약6만평)에 대한 ‘송도 솔밭 도시숲 조성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14일 준공식을 가졌다.

@새단장한 송도 송림 숲 (사진=콘텐츠코리아)

송도 솔밭은 지금으로부터 100여년 전 동해바다로부터 불어오는 거센 바람을 막고 용재로 활용하기 위해 한그루씩 직접 손으로 해송을 심어 현재 지역 최고의 울창한 송림을 이뤘다. 그러나 도시화 과정에서 무단경작, 불법건축물 등으로 숲이 일부 사라지고, 경관을 저해하고 있어 숲의 보전과 함께 이용활성화 개선이 필요했다.

@100년전 부터 꾸준한 나무심기가 오늘날 울창한 송림을 만들었다. 사진은 1980년대 말 송도 나무심기

이에 포항시에서는 2016년 1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송도송림 내 피압목(생장불량), 경합목, 도복우려목 등 전체 해송 1만4천여 본 중 13%인 1,950본을 솎아 베어 형질이 우수한 숲을 중심으로 생육공간을 조절하고, 송림의 생태적 활력도 증진, 산림병해충 피해 감소 등과 송림내 햇빛 투사율을 증가시켜 송림내 어두운 분위기를 개선했다.

이밖에 2017년 4월부터 본격적인 도시숲 조성공사에 착수해 송림내 무단경작 하고 있는 지역주민을 설득해 5,650㎡를 솔밭으로 원상 복구했다. 솔내음 둘레길 3.2km, 유아놀이숲, 데크로드, 테마정원, 주민쉼터(정자), 야외운동기구설치, 족구장, 주차장 조성과 주변경관 개선을 위해 조형해송 외 20종 30,560본을 심어 송도 솔밭 이용편의 및 쉼터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송도 솔밭내 야간 경관개선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보안등 신규 설치 49개소, LED 등기구 교체 78개소, 보행유도등 35개소, 수목 투사등 31개소를 설치하여 밝고 안전한 도시숲으로 거듭 나도록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송도 솔밭 도시숲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도심속 산림휴양공간”이라며 “송도 인근 관광명소인 죽도시장, 포항운하, 송도워터폴리, 해상캐릭터공원, 송림테마거리와 함께 동해안의 대표적 해양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웅 기자  contentskoreas@naver.com

<저작권자 © 콘텐츠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