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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기업 42% "신종 코로나 직접 영향"…장기화 땐 90% 피해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대구지역 기업 40%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직접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피해 기업이 10곳 중 9곳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중국 수출·입 기업과 진출 기업 194개사를 상대로 지난 3~5일 신종 코로나 영향을 조사한 결과 42.3%가 '중국 공장의 조업 중단으로 수출·수입 중단이나 지연 등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고 답했다.

신종 코로나 사태로 경영에 큰 타격을 받고 있지만 대부분 기업들이 마스크·손세정제 등 안전용품 구비(28%), 단순 대기·상황 주시·대응 불가능(25.6%), 계약·거래·납기 연기 또는 조율(24.4%) 등의 조치만 취할 뿐 전혀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

또 일부는 수출입 다변화 추진(13.4%), 거래처 변경이나 국내 공장 연장 가동(9.8%), 국내 공장 가동 축소나 휴업(8.5%) 등 자구책을 찾거나 아예 포기하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기업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대응할 방안이 사실상 없다. 국내 공장을 연장 가동하거나 거래처를 바꾸려는 곳이 일부 있지만 대부분은 중국에서 부품 수급이 어렵거나 수출길이 막혀 공장 가동 축소나 휴업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더 큰 문제는 사태의 장기화다.

'현재는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한 기업의 75.9%가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영향을 받을 것 같다'고 답해 장기화할 경우 대구 기업의 86.1%가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은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46.9%), 마스크 등 비상 구호용품의 차질 없는 지원(46.4%), 중국 이외 국가로 수출입 시장 다변화 지원(28.6%), 무역 통상 정보 등의 실시간 공유(24.5%),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의 무역 보험 지원(12%) 등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지역의 중국 수출입 기업과 중국 진출기업의 중국 의존도는 수출 20.5%, 수입 45.2%에 이른다.

현재 대구시가 파악한 중국 법인 설립 기업은 50곳, 중국 수출기업은 1583곳(2019년 기준)이다.

이재경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중국 춘절 연휴가 끝나 일부 중국 공장이 다시 가동을 시작했지만 현 사태가 종식되기 전까지는 기업들이 계속 원자재 수급이나 자금순환 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 일을 계기로 대구 기업들이 중국 의존도에서 벗어나 국내와 다른 국가로 수출입 다변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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